집에서 세탁기를 옮기는 경우는 드물다. 세탁기는 수도와 배수구가 있어야 하는 관계로 위치가 고정되어 있다. 그래서 그 무게를 잘 모른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붙박이장처럼 위치하고 있어 옮길 생각마저 안하게 된다. 그러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옮겨야 할 때가 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벽을 만나게 된다. 누구나 사이즈만 생각하고 쉽게 접근하지만 체감 무게는 별 중의 별인 중성자별을 생각나게 한다. 기합을 넣고 어금니를 물어도 혼자서는 쉽지 않다.
혼자서 드럼세탁기 옮길 수 있을까?
❶ 드럼세탁기 무게는 얼마나 될까? – 드럼세탁기는 굉장히 무겁다. 50~60kg 정도인 통돌이를 생각하면 안 된다. 드럼세탁기 무게는 보통 용량에 상관없이 전부 100kg에 육박하는 관계로 성인 혼자서는 절대 옮길 수 없다. 둘이 옮겨도 도중에 떨어뜨려 박살나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누가 공짜로 준다고 해도 쉽게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 양문형 냉장고가 코끼리라면 드럼세탁기는 하마라고 생각하면 된다.
❷ 왜 통돌이보다 무거울까? – 드럼세탁기는 중력을 가로로 받기에 안전하게 회전할 수 있도록 드럼지지대와 중심을 잡아주는 무게추가 삽입되어 있다. 이 부분의 재질이 전부 무거운 주철을 사용하여 무게가 많이 나간다.
● 세탁기는 물과 접촉이 잦아서 정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이때 통돌이는 셀프청소가 가능하나 드럼세탁기는 업체를 부르는 것이 좋다. 구조가 훨씬 복잡하고 무게도 많이 나가서 주말이 통째로 날라갈 수 있으며 고장의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