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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2월 24, 2024

인적분할 물적분할, 개미 뒤통수 치는 쪽은?

local_hospital기업은 여러 가지 이유로 기업분할을 단행한다. 미국과 달리 분할을 진행할 때마다 욕을 먹는다. 그 이유는 분할 방식의 차이를 알면 이해되는 부분인데, 90% 이상이 인적이 아닌 물적이기 때문이다. 

looks_one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의 차이는 무엇인가? – 인적분할은 분할 후 새로 만들어지는 기업의 주식을 기존 회사의 지분율대로 나누는 방식, 반면 물적분할은 분할 후 신설 회사의 지분을 분할 전 기업이 100% 소유하는 방식이다.

개념만 예를 들어 설명하면, 대학교에 연기로 알아주는 영화 동아리가 있다. 이 동아리는 연출과 연기를 모두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홍보하여 많은 회원을 모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동아리에서 연기를 배운 배우 중 한 명이 올해의 신인 배우상을 수상하면서 동아리 인지도가 대폭 상승하게 되었다. 이를 빠르게 간파한 동아리 회장이 연기만 따로 분리하여 동아리방을 하나 더 만든다. 이때 기존 회원들이 이전과 똑같이 연출과 연기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인적분할이고, 직접적으로 연기를 배울 수 없는 상태면 물적분할이다.

따라서 물적분할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기존 회원들은 피해를 받게 된다. 물론 연기 파트에서 계속 신인배우가 탄생하여 동아리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간접적인 이득은 볼 수 있다. 그러나 초창기부터 연기를 보고 들어온 회원들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차후 연기 동아리를 완전 독립적으로 만들면 그나마 남은 이득마저 상실하게 된다.

local_hospital투자Tip :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은 여전히 주주의 가치와 권익을 제1순위로 생각하지 않는다. 인적이든 물적이든 그들은 오직 그들만의 이익을 위할 뿐이다. 따라서 어떤 기업이든 100% 믿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언제든 등에 칼을 꽂을 수 있기에 항상 의심하고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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