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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5월 8, 2025

갱국 만드는 법, 왜 여름철 별미일까?

프롤로그 더위 싹! 차가운 🥣갱국 한 그릇

갱국은 이름부터 낯설다.
어민들 사이에서 ‘갱’이라고 부르는 삿갓조개를 사용해서 만들어 먹는 남해안 섬지역 향토음식으로 도시에서는 볼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는 음식이다. 특히 단순한 레시피에 비해서 시간과 정성이 많이 필요하여 재료가 있다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여름 보양식 갱국!! 갱국으로 더위 날려요!

집에서 만드는 갱국 비법은?

갱국은 국이지만 물회처럼 끓이지 않고 차게 먹는 음식으로 더운 여름철에 먹으면 가장 맛있다. 조리법은 먼저 넉넉하게 준비한 갱을 망치를 이용하여 하나씩 껍데기를 깨어 알맹이만 모은 다음에 🥣절구에 된장과 같이 넣고 잘 섞이도록 으깨준다.

이때 힘들다고 믹서기로 갈면 너무 곱게 갈려서 풍미도 떨어지고 씹는 재미도 사라지기에 가능한 수작업으로 으깨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으깬 갱에 찬물을 부으면 갱국이 완성된다. 갱국은 국물처서 떠서 먹어도 좋고 밥을 말아서 먹어도 맛이 참 좋다.


재료 – 지역마다 삿갓조개와 고동을 섞어서 쓰는 경우도 있어요. 보통 삿갓조개는 모양이 둥글고 납작하며 바위에 붙어서 살지만, 고동은 나선형 모양으로 갯벌에서 달팽이처럼 기어다니는 생물이에요.

왜 여름철 보양식일까?

갱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다.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 진액을 생성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살은 쫄깃하고 시원한 맛이 있으며 저지방 고단백이다. 따라서 몸에 열이 많고 더위를 잘 타는 사람이 먹으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성분삿갓조개에는 칼슘, 철분, 미네랄, 타우린, 단백질 등의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요.

에필로그 갱국은 갱시기국일까❓

언뜻 갱시기국은 갱국의 사투리처럼 들릴 수도 있다. 실상은 전혀 다른 음식이다. 갱국이 경남의 해안가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에 기반한 음식이라면, 갱시기국은 완전 반대인 경북의 내륙에서 발달한 음식이다. 넣는 재료부터 레시피까지 극과 극이다. 갱시기국은 묵은 김치, 콩나물, 찬밥을 넣고 걸쭉하게 만들어서 뜨겁게 먹는 음식으로 여름보다 겨울에 잘 어울린다.


추천구황 음식에 가깝고 맛이 칼칼해서 많이 허기지거나 해장이 필요할 때 먹으면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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