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는 성질이 급하다. 잡힌 후 선상에 올라오면 금방 죽는 관계로 양식이 되기 전까지 육지에서 생물을 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였다. 그래서 고등어회도 산지가 아니면 맛보기 힘든 음식 중 하나이다. 지금은 양식이 되는 어종이 되어 도시에서도 신선한 고등어회를 맛볼 수 있다.고등어를 좋아하십니까?
● 고등어 양식은 욕지도가 끝판왕 / 1년 내내 양식이 가능 – 우리나라는 현재 고등어 양식에 성공하였다. 최초의 양식장은 다도해로 유명한 통영의 욕지도에 있다. 욕지도 고등어는 전국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계절에 상관없이 누구나 방문하면 신선한 고등어 회를 먹을 수 있다. 제주도에서 유통되는 횟감의 물량도 대부분 욕지도에서 공급되고 있다.
양식장은 회유성 어종인 고등어를 위해 넓고 깊게 설계되어 있고 1년 내내 양식이 가능한 형태다. 보통 출하되는 고등어 무게는 300g 이상이며, 먹이로 사용되는 재료는 바다에서 잡아 온 어린 전갱이, 작은 새우, 까니리를 분쇄기에 갈아서 사료로 만든 후 사용한다.
또한 욕지도에서는 일본도 어렵게 성공한 바다의 귀족이자 최고의 횟감으로 불리는 참다랑어 완전 양식도 세계에서 2번째로 성공한 상태이다. 2018년 6월에 첫 출하되어 양식장 참치를 횟집에서 맛볼 수 있다.
● 1년 생산량과 소비량은? – 23년 기준 국내 고등어 생산량은 약 11만 톤으로,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량은 생산량의 2배 이상으로 30만 톤이 넘어서 매년 상당한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통영에서 생산되는 양은 약 2만 톤이며, 부족한 부분은 세계 최대의 고등어 생산 국가이자 한국과의 거리가 가까워 신선한 상태로 수입할 수 있는 노르웨이에서 가져오고 있다.
● 2019년 8월에 설립된 고등어 양식 스타트업 기업인 메가플랜은 총 6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아,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물고기 모니터링 시스템과 스마트 수질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하여 연중 안정적인 산란 및 종묘 공급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국내 고등어 양식이 더욱 발전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신선하고 안전한 고등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