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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2월 24, 2024

공양미 300석, 실제 무게/현재 가격은?

리나라 고전 소설 ‘심청전’은 자식의 도리를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특히 공양미 300석이 없어 자신의 몸을 파는 대목은 처절하고 인간의 잔인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그녀가 구하지 못한 공양미 300석은 지금도 가난한 자에게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과 같다. 부수거나 넘을 수 없기에 인간을 좌절케 한다.

공양미 300석, 실제 무게/현재가격은?

먼저 석은 ‘섬’에서 나온 단어로 일제시대 가미니를 사용하기 전까지 농가에서 널리 사용했던 쌀의 수량을 계산했던 단위이다.

현재 쌀 1가마니의 무게는 80kg이지만, 당시 1섬의 무게는 144kg이여서, 심청이가 구해야 했던 쌀의 총 무게는 43,200kg이고, 마트에서 파는 20kg으로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2,160포대가 되며, 포대당 5만원으로 잡았을 때 1억원을 육박하는 양이다. 당시 극도로 궁핍했던 심청이의 입장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액임이 틀림없다.

요즘 투자의 목적으로 대출 1억을 쉽게 생각하지만, 빚 1억은 매일 숨통을 조여오는 돈이다.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노동 수입만으로 원리금 1억과 이자를 청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5년 이상이다. 그 기간 동안은 어둠에 휩싸인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현재 어딘가에서 꿋꿋하게 이 길을 걸어가고 있을 당신의 인내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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