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귀에 물이 닿는 순간은 수영과 샤워가 유일하다. 이때 조심하지 않으면 귓속에 물이 들어가서 먹먹한 상태가 된다. 특히 귓구멍 작아서 들어간 물이 잘 배출되지 않고 안쪽에 여전히 존재함에도 말리지 않는 사람은 세균 번식이 왕성해져 외이도염으로 고생할 확률이 높다. 물론 물을 100% 확실하게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면봉으로 강하게 닦는 제거법도 결코 올바른 행위는 아니다.
“조심조심.. 함부로 후비면 안돼”
● 물이 들어갔을 때 증상은?
일반적인 증상은 귀가 먹먹하여 외부의 소리가 울리거나 잘 들리지 않는 것이다. 다만, 이 상태를 방치하면 세균에 의해 외이도염이 발병하여 처음에는 가려운 수준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귓구멍이 부어 귓바퀴를 살짝만 건드려도 심한 통증이 느끼게 된다.
●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은?
귀에 면봉이나 휴지를 넣어서 닦는 것보다 중력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물을 빼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방법은 귀를 아래로 하고 누워 물이 저절로 나오게 하거나,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한 채 한발로 콩콩 뛰는 것이다. 그리고 남은 소량의 물은 드라이기나 선풍기로 말려주면 된다.
이때 뜨거운 바람을 사용하면 안 된다. 우선 안쪽의 외이도는 굉장히 얇고 민감해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기름 성분으로 형성된 귀지가 고온에 녹았다가 식으면서 굳어지면 더욱 딱딱한 형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샤워 후 이어폰 착용은 독이다. 머리도 말리지 않은 채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은 국룰이지만 헤드폰이나 이어폰은 멀리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20분 내에 귀를 막게 되면 외이도가 습한 상태로 유지되어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면서 간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바로 이 순간이다.
“습한 상태에서 후비면 최악”
이때 자연스럽게 면봉에 손이 가게 되고 아~~~주 시원하게 귀 내부를 청소하듯 후비게 되는 것이다. 상처가 아니 생길 수 없다. 상처와 세균의 만남 ➟ 염증과 고름 ➟ 통증 ➟ 입원 순서는 진화론처럼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귀는 뇌와 가까운 신체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