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신이 낳은 자식을 아무리 멀리 있어도 본능적으로 안다. 그러나 악필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손에서 태어난 글씨라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그들은 스스로 만든 지옥의 글씨체로 인해 평생 쓰는 행위에 대해서 콤플렉스를 지니고 살아간다. 사실 악필은 글씨를 쓸 때 기준과 규칙이 없는 무법 상태에서 쓰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현상을 벗어나는 방법은 무법을 버리는 것이다.
● 꼭 기억해야 할 악필 교정법은?
글씨를 잘 쓰는 방법은 높이, 크기, 간격을 인지하고 쓰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게 쓰면 필체가 나빠도 필기한 글씨를 봤을 때 눈에 직관적으로 들어온다.
❶ 높이를 균일하게 써라 – 군계일학은 필기의 세계에서는 필요치 않다. 사열을 위해 일렬로 줄을 섰을 때 하나의 뒤통수만 보여야 한다. 여러 개가 보이면 멀리서 봐도 들쑥날쑥하다. 글의 세계에서는 📌먼저 쓴 글자를 기준으로 계속 맞추어 써야 한다. 특히 받침이 있는 글자일수록 더욱 주의해야 깔끔하다.
❷ 크기를 동일하게 써라 – 1번 조건이 충족되어도 글씨의 크기가 제각각이면 난장판이다. 키만 똑같고 몸무게가 다르면 일체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특히 몸집의 차이는 읽을 때마다 눈의 피로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방법은 📌원고지 네모 칸을 이미지로 생각하면서 쓰는 것이다.
❸ 간격을 정확하게 써라 – 마지막은 ‘간격‘이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간격은 넓이보다 중요함으로 📌전체적으로 똑같은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글자간 간격은 공백이 크면 클수록 단어의 조직력이 떨어져 읽기 불편하니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자음과 모음의 간격도 일정하게 유지해야 글씨가 이쁘다.
● 에필로그
악필로 가는 지름길은 글씨를 겹쳐서, 끊어서, 연속해서 쓰는 것이다. 이러한 습관은 글자와 단어에게 꼭 필요한 고유의 공간을 방치하거나 침범하는 것으로 아무리 멋진 문장을 써도 읽고 싶은 생각을 상실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펜을 잡을 때부터 예쁘게 쓰겠다는 선언을 통해 뇌가 인지한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