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의 산삼으로 불리는 낙지는 여름보다 겨울에 유독 맛이 좋다. 뻘에서 만큼은 힘이 장사고 민첩해서 일반인은 잡기가 매우 힘들다. 그래서 가격도 매우 비싸다. 뻘낙지 1접의 가격은 크기와 색에 따라서 20만원까지 나간다.
낙지의 은신처는 어디일까?
● 낙지 숨구멍 – 낙지는 잡는 것도 힘들지만 찾는 것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어민들이 뻘에서 낙지를 찾는 방법은 낙지가 만든 숨구멍을 찾는 것이다. 낙지 숨구멍은 작은 분화구처럼 폭이 20cm 정도의 낮고 평평한 형태로 생겼으며, 안쪽의 파낸 뻘이 쌓여져 있어 주변 뻘과 색깔의 차이가 분명하다. 또한 주변에 낙지가 주로 먹는 쏙까지 서식하고 있다면 구멍 속에 낙지가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허나 낙지가 있다고 해도 최소 20번의 삽질이 필요하고 노련한 어민이라도 성공율은 30% 내외로 낮다.
뻘낙지는 금어기를 제외하고 4계절 내내 채취가 가능하다.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는 칼바람이 부는 겨울에 잡히는 낙지이다.
● 낙지가 서식하는 갯벌은 전 세계적으로 흔하지 않다. 우리나라 서해 갯벌은 규모와 지형이 복잡하여 해안선을 따라 좁게 형성되어 있는 타 국가에 비해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전 세계 낙지 생산량의 50% 이상이 대한민국이다. 이와 같이 뛰어난 가치가 인정받아 2021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