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구두를 신으면 날아갈 것처럼 기분이 좋다. 그러나 운동화와 달리 길들이기 전 구두는 딱딱하다. 아이언맨의 슈트처럼 오차 없이 발에 따~~~악 맞는 구두를 찾기란 쉽지 않다. 통과의례처럼 뒤꿈치의 물집과 까짐을 피할 수 없는 이유이다. 시간이 지나면 구두의 기세가 수그러들어 점차 발에 맞지만 그때까지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 여간 거슬리는 부분이 아니다. 이 시간을 마냥 손놓고 기다리기에는 뒤꿈치의 통증과 걷기의 불편함이 상당하다. 따라서 선제적으로 새 구두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공략법으로 4가지를 소개한다.
● 새 구두 길들이는 방법 4가지는?
❶ 손으로 꾹꾹 눌러라 – 사이즈가 맞아도 새 구두는 전체적으로 딱딱한 상태이다. 착용 전 앞쪽과 뒤쪽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서 가죽을 풀어주면 훨씬 편하게 신을 수 있다. 뒷꿈치가 자주 까지는 발이면 꼭 필요한 작업이다. 손으로 하는 것이 힘들면 도톰한 수면양발을 신고 부드럽게 밟아주는 것도 좋다.
❷ 드라이기의 열을 이용하라 – 양말 2개를 겹쳐서 신고 구두를 신는다. 그리고 드라이기로 구두 전체에 열을 가하면 가죽이 부드럽게 변하면서 발에 맞게 변형된다. 한 번으로 부족하면 식힌 후 2~3회 반복하면 된다. 단, 열을 너무 가깝게 가하면 가죽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❸ 물을 채워 냉동실에 얼려라 – 물이 얼면 부피가 늘어나는 원리를 이용한 방법이다. 구두에 비닐백을 넣은 후 물을 담아서 냉동실에 하루 정도 얼리면 된다.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2번보다 효과가 크다. 단, 물을 너무 과도하게 채우면 가죽이 손상될 수 있고 천연가죽은 온도 변화에 약하니 인조가죽에 적합하다.
❹ 바셀린이나 로션을 발라라 – 일반 가정집에 많은 바셀린이나 로션도 이용한다. 발과 접촉하는 부위 중에서 딱딱한 부위에 적당량을 면봉이나 부드러운 천에 묻여서 며칠 간격으로 2~3회 발라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에필로그
발 모양이 유독 특이한 사람들이 있다. 늘 신발을 길들여야 하는 사람들은 언급한 방법보다 제골기를 구입하는 것이 속 편하다. 제골기는 발볼•발등•뒤꿈치를 늘릴 수 있는 도구로 가격도 1만 원 정도로 저렴하다. 반면에 신발이 너무 크서 고생이면 실리콘 재질의 뒤꿈치 패드를 부착하면 100% 해결할 수 있다.
“몸 건강의 시작은 발”
발은 제2의 심장으로 부른다. 심장과 가장 멀리 있지만 신경 말단과 혈관이 아주 촘촘하게 자리잡고 있어 걸을 때마다 근육의 수축과 이완으로 피를 다시 심장으로 보내는 펌프 역할을 수행한다. 한의학에서 알려진 혈자리도 60개 이상이다. 잊지 마라. 발이 편해야 만사형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