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결혼은 취업보다 어렵다. 인구가 많아서 쉬울 것 같지만 사랑보다 철저하게 시장의 논리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수많은 남성이 결혼에서 강제적으로 배제되고 있다. 그들을 배제하는 일등공신으로 과도한 차이리 문화가 있다. 차이리는 그 어떤 좁은 취업문을 통과한 남자라도 좌절하게 할 만큼 높고 거대하며 단단한 벽이다.
● 중국의 차이리 문화와 문제점은?
초창기 차이리는 귀한 물건을 예물로 보내는 것이었다. 현재는 현금으로 바뀌었다. 이 돈은 결혼할 때 신랑 측(집과 직업은 기본)에서 신부 측에게 보내는 것이다. 15년 사이에 100배로 상승하여, 수천만 원은 기본이고 억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차이리를 주지 않거나 부족하면 신부 측에서 일방적으로 파혼을 선언하는 경우가 많다.
“미혼 남녀의 급증➠출산율 하락”
차이리를 마련하지 못해 노총각이 급증하고 있다. 남자가 없어 노처녀도 급증하고 있다. 결혼율 하락으로 출산율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억 단위가 넘는 경우가 많아서 차이리를 노린 사건도 늘어나고 있다. 실업률이 20%를 넘어서며 차이리 문제가 계속 터지고 있다.
● 왜 치이리 문화는 사라지지 않을까?
산아제한(35년 동안 한 자녀 정책)이 남아선호사상과 만나면서 성비가 초토화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미혼 남녀 성비가 153:100으로 정상 범위를 한참 벗어난 상태이다. 겉치레와 체면(다른 집 딸의 지참금과 비교) 중시 문화가 심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 중국의 결혼 문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결혼하지 못한 남성의 수가 4,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패배감으로 인해 쌓인 분노가 여성과 사회에 표출되고 있다. 국가 입장에서 내부 분열을 막기 위해 분노의 방향을 외부로 전환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단단하게 뭉쳐진 불만을 ‘하나의 중국’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에필로그
미혼 증가는 출생율 하락을 야기한다.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 2022년 7월을 기점으로 인구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추세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며, 성장 동력이었던 인구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모든 분야가 위축되고 경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세계 인구수 1위도 인도에게 내준 상태이니 중국의 사회적 분위기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