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일을 위해서는 피로를 잡아야 하고 카페인은 가장 좋은 사냥 도구이다. 이 도구를 사용하면 흐릿한 정신이 선명하게 변하고 쏟아지는 졸음을 물리칠 수 있어 자신의 능력을 한계까지 끌어낼 수 있다. 이때 한계를 유지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 카페인은 매우 강력한 각성 물질로 즉각적 효과와 장시간 유지를 보장한다.
“한나절은 좀비 모드 가능해”
● 카페인 효과 지속 시간은?
카페인은 체내에 흡수되는 속도와 지속되는 시간이 빠르고 길다. 미국의 수면 의학 아카데미에 따르면 혈액 내 카페인 수치가 최대로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약 30-60분이면 충분한 것으로 밝혔다.
“20분만에 뇌에 영향을 미침”
특히 뇌는 이보다 더 빨리 영향을 받아서 20분이면 수면의 촉진과 각성의 억제를 돕는 아데노신이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장시간 뇌를 잠들지 못하도록 유도한다. 몸에 들어온 카페인은 3 ~ 5 시간이 지나야 절반이 제거되고, 남은 카페인은 8 ~ 14 시간 동안 더 머물며 활동을 이어간다.
● 1일 카페인 권장 섭취량은?
식약처 기준으로 카페인 최대 1일 섭취 권장량은 400㎎(2잔)이며, 과다 섭취시 부작용으로 두통·혈압 상승·두근거림·불안감·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나다. 마시는 양도 엄청나고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도 인구 대비 압도적이다. 카페 옆에 카페가 있고 그 옆에 카페가 있는 일은 너무 흔해서 놀랄 일도 아니다. 사랑의 이면을 뜯어보면 달달함만이 가득하지 않다.
“커피는 버티기 위한 몸부림”
긴 노동시간은 차에 기름을 넣듯 커피를 마시게 하고, 근로자를 회사의 부품처럼 쓰고 버리는 노동 문화는 자영업의 입구로 몰아붙이는 압력으로 작용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문화와 환경이 변하지 않는 한 카페인의 위세는 계속될 것이다. 나는 소망한다. 커피가 한 잔의 기쁨이 되는 순간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