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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5월 22, 2025

한 말 몇 리터+몇 키로 정도될까?

프롤로그
“한 말 줄까?” 시골 🛒장터에서 길 잃은 도시인

프롤로그 – 지금도 시골 5일장에서는 용량의 기준이 되는 단위가 옛날 방식이 많다. 그래서 나이가 젊을수록 물건을 구입할 때 전혀 감이 오지 않아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말’은 의외로 친숙함에도 선뜻 얼마큼인지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단위 중 하나이다.

한 말의 양!!여자가 들 수 있는 무게일까??

말은 ‘되’처럼 부피를 재는 단위로 과거 농촌에서 많이 사용했으며 현재는 곡식을 다루는 방앗간이나 판매점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용량은 1.8리터를 담을 수 있는 되보다 10배 더 큰 18리터의 용량을 자랑한다.

“일본식 18L, 미터법 20L”

단, 이는 대한제국 때부터 사용된 일본식의 ‘말’이고 미터법에 의한 ‘말’은 20리터를 기준으로 한다.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20리터를 ‘1말’로 사용한다. 재료가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1말의 무게는 20kg으로 여성이 혼자서 들기에 무거운 수준이다. 그리고 한 말의 씨앗을 뿌려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을 ‘한 마지기‘라고 부른다.

홉? 되? 말? 섬?전통 단위, 쌀로 크기 비교 최종판!!!

⛔ 단위:180ml (1컵 정도)
설명: 쌀 1홉은 밥 2~3공기 분량이며, 종이컵 1개와 비슷한 양이다. 가정에서 요리할 때 자주 사용된다. 밥솥을 사면 딸려오는 계량컵을 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역사TIP: 💡 ‘한 홉’은 전통 요리책에도 자주 등장

홉: 소량의 곡식을 계량할 때 쓰는 단위로, 현대에서는 컵 단위와 가장 흡사해 요리 시 참고하기 좋다.

⛔ 단위:1.8L
설명: 쌀 1되는 6~8인 가족이 한 끼 식사할 수 있는 양이며, 2L 생수병과 비슷하다. 시장 거래의 기본 단위였다. 지금도 오일장에 가면 직사각형 모양의 나무 상자를 쉽게 볼 수 있다.
역사TIP: 💡 쌀, 보리 등 곡물 단위로 가장 널리 사용됨

되: 농촌과 시장에서 자주 사용되던 단위로, 현대의 리터 개념과 유사하다. 손되와 말되로도 나뉜다.

⛔ 단위: 10되 = 약 18L
설명: 쌀 한 말은 한 가마솥 밥에 해당하며, 일반 양동이와 비슷한 크기다. 곡식 저장과 판매 기준으로 널리 쓰였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을 뜯어보면 무려 54L의 양이니 며칠 밤을 세워야 일을 끝낼 수 있는 양이니 설득력 있는 문장이다.
역사TIP: 💡 옛날엔 말단위로 집에 식량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함

말: 되의 10배인 단위로, 실질적인 식량 저장 및 분배 기준으로 사용되었다. ‘쌀 한 말’은 넉넉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 단위: 10말 = 약 180L
설명: 쌀 한 섬은 장농 하나를 채울 분량으로, 쌀가마니 2개 정도다. 대규모 수확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섬이 자주 등장하는 해는 대풍년임을 짐작할 수 있다.
역사TIP: 💡 조선시대 세금 기준 단위로도 사용됨

섬: 말의 10배로, 큰 단위의 거래나 세금 부과 시 기준으로 활용되었다. ‘한 섬을 거뒀다’는 말은 풍년의 표현이다.

에필로그
🩸고혈을 짜던 놈들, 지금도 여전!!

왕조시대 농민의 삶은 팍팍했다.

당시 나라에서 세금을 곡식으로 받았다. 정해진 만큼 받았으면 그나마 살 수 있었으나 알량한 권력을 가진 수령과 관리들이 그렇게 했겠는가. 나라의 세금에 자신의 몫도 얻어 받으려 했다. 곡식을 받는 말통의 부피를 조작하여 백성을 고혈을 짜서 자신의 배를 불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 피와 내력이 멸하지 않고, 대를 이어 대한민국 곳곳에서 온갖 불법을 자행하는 존재가 되었다. 애석한 일이다. 피와 땀의 가치를 아는 자만이 자연선택설에 부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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