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은 무협지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이다. 대부분 뜻은 모르나 시간을 나타내는 것과 그 시간이 길지 않음을 전후 문맥을 통해 대락적을 유추할 수 있다. 그렇다. 일각은 시간을 나타내는 용어로 한식경(한 차례의 음식을 먹을 만한 시간)처럼 실제로 우리 조상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했었다. 물론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앞으로도 다시 쓸 일은 없어 고어가 될 확률이 높다.
1각에 대하여 아십니까?
❶ 1각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 각은 조선시대 이전에 사용되던 시간 단위이다. 보통 시의 하위에 해당하는 분의 역할로 1시간을 4로 나눈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1각은 15분이고 4각은 1시간을 말한다.
❷ 1각과 일다경은 같을까? – 역사책에 자주 등장하는 일다경은 뜨거운 차를 마시는 동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15~20분 사이를 말한다. 따라서 짧은 시간을 표현한다면 1각과 일다경을 혼용해서 써도 상관없다.
● 우리가 관용적으로 쓰는 ‘일각이 여삼추’라는 문장은 ’15분이 3년 같다’는 의미로 간절한 기다림을 담고 있으며, ‘경각에 달렸다’ 라는 문장은 각의 잠깐을 이르는 것으로 상황이 촉박할 때 사용하며, ‘촌각을 다투다’는 경각보다 더 짧은 시간을 의미하기에 일이 급박하게 돌아갈 때 인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