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은 길이의 단위이다. 옛날에 쓰던 단위로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역사를 다루는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사물과 인물의 외형적 특징을 묘사할 때 종종 등장하기에 알아두면 내용 파악이 더 쉬울 것이다.
● 일상 속 숨겨진 전통 단위는?
단위 | 【알고 쓰면 생활이 풍요로워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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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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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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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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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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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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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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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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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척의 길이는?
척은 발의 길이에서 유래된 외국의 피트처럼 사람의 몸 중에서 손가락을 넓게 펼친 길이에서 유래하였다. 1척을 cm로 환산하면 30.303cm이다. 따라서 1미터는 3척이 조금 넘는 길이이다. 초기에는 지금보다 짧은 23cm 정도였지만, 지속적으로 길어져 현재의 수치가 되었다. 주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사용되었다. 또한 척은 전통적인 한국의 길이 단위인 ‘자‘와 같기에 혼용해서 사용해도 무방하다.
● 구척장신이라 불린 관우의 키는?
관우는 덩치와 키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촉나라의 장수이자 18kg에 달하는 청룡언월도를 가볍게 다뤘으며, 구척장신(九尺長身)으로 불렸을 정도로 장신이었다. 실제 관우의 키를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약 209cm이다. 하늘이 내린 장군임을 키로써 증명한 것과 같다.
현재도 2미터 이상은 어마어마한 수준이기에 당시 기준이면 이름만 들어도 오금이 저렸음이 분명하다. 게다가 얼굴까지 붉고 수염마저 길었으니 사후 그를 두고 관제(關帝), 즉 전쟁의 신으로 신격화하여 존경한 것이 절대 과하지 않은 듯하다.
● 에필로그
척이 ‘길이’라면 무게는 ‘근’이다. 척과 달리 근은 지금도 고기 중량을 계산하는 단위로 정육점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삼겹살 1근은 약 3인분에 해당하는 600g이다.
“도량형보다 더 정감이 있음”
이외에도 농산물이 많은 시골의 오일장에서는 배추, 무, 사과, 감, 고추 등을 근 단위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 단위는 좀 더 정감이 있어 📌’덤‘과 잘 어울린다. 믿고 사고 넉넉하게 주는 세상이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