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끝났다. 그리고 만원의 시대도 붕괴되었다. 만원은 용돈의 기준으로 한 시대를 누렸으나 폭격에 가까운 유동성 앞에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종적을 감춘 1만 원의 대신하여 5만 원이 현재 한국 소비자의 중심 화폐로 발돋움하였다.
● 최초 발행은 언제일까?
5만 원은 나이가 많은 편이 아니다. 최초 발행 시기는 2009년 6월 23일이다. 발행 목적은 기존 최고액권인 1만 원의 가치가 많이 하락하여 대규모 거래 시 불편이 많았으며 현금을 통한 소비 촉진을 위해 결제 활성화가 필요했던 점이 이유이다.
● 5만 원권 지폐 사이즈와 특징은?
요즘은 지폐 만지는 일이 드물다. 카드만 있으면 어디서든 생활할 수 있어 따로 지폐를 찾지 않게 된 것이다. 처치 곤란한 거스름돈 문제도 있고 여러모로 불편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폐가 주는 아날로그 감성이 있다. 특히 일당을 몇 장의 5만 원권으로 받으면 그날은 마음이 든든하다. 어여쁜 녀석이니 자세히 살펴보자.
- 5만 원 지폐는 가로 154mm•세로 68mm 크기임.
- 모든 지폐 중 📌가장 큼.
- 1만 원권과 비교했을 때 가로 넓이가 6mm 더 길음.
- 크기만큼 현금 가치도 커서 사각형 서류 가방인 아타셰 케이스(007가방)에 최대치로 넣으면 최대 5억 원까지 담을 수 있음.
- 가치 저장력이 뛰어나서 실질 거래에 사용되는 것보다 보관용으로 더 많이 활용됨.
- 보관용으로 유용하여 유통 수명도 10년 이상으로 제일 오래 유지됨.
- 화폐에 새겨진 인물은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알려진 신사임당임.
- 그녀는 글과 그림이 아름다웠던 조선시대 문인임.
한국은 누구나 인정하는 선진국이 되었다. 시민 의식도 올라왔고 경제의 규모가 커졌으니 머지않아 10만 원권 지폐도 발행될 것이다.
● 에필로그
우리나라 지폐에는 근현대사 인물이 없다. 잔인한 일본의 군화발에 짓밟힌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초개처럼 버린 수많은 영웅들이 있음에도 타국가와 달리 한 명도 새겨져 있지 않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유가 있다해도 이유될 수 없다.
“아직 독립운동가가 없는 지폐”
우리의 삶은 그들의 죽음과 희생 위에 있다. 먼저 죽어 간 영웅을 기억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올바르게 꾸려가게 한다. 만약 10만 원권이 나온다면, 그때는 독립운동가가 선택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