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자꾸 트러블이 생기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민감한 피부의 경우 세안제부터 보습제까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피부의 소유자는 결국 천연 제품을 찾게 된다. 종종 이용되는 재료가 코코넛 오일이다. 사실 코코넛은 슈퍼푸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과육으로 만든 오일의 경우 팔이나 다리에 바르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얼굴에 직접적으로 바르는 것은 무조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얼굴에는 양보하지 말자”
● 코코넛 오일은 피부에 좋을까?
화장품 광고를 보면 줄기차게 말하는 것이 피부 호흡이다. 그만큼 피부는 숨을 쉬어야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데 코코넛 오일을 얼굴에 바르고 장시간 방치하면 모공이 막혀 피부가 숨을 쉬지 못하게 된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오일은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않는다.
● 여드름 피부에 치명적인 이유는?
여드름 피부에는 절대 바르면 안 된다. 염증을 제거하고 세균을 죽이고 싶은 심정을 그 누가 모르겠는가. 그러나 코코넛 오일이 항염과 항균에 뛰어난 능력을 가졌어도 피부에 여드름이 많고 민감한 상태라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
오일로 인해 피부 호흡이 저해되면 노폐물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모낭에 쌓여 여드름이 악화된다. 특히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딱딱한 결절성 여드름 발병률이 대폭 상승한다. 겪어본 자는 알겠지만 말벌에 쏘인 것처럼 붓고 종기처럼 살짝만 건드려도 아프며, 낫더라도 색소 침착과 패인 흉터가 오래 지속되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또한 피부가 촉촉해지기는거녕 오히려 건조해져 표피가 트고 각질이 발생하여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이다.
“지성피부에는 절대금물”
자신의 피부가 지성이고 모공이 넓고 여드름이 자주 생기면 코코넛오일 뿐만 아니라 오일 성분이 많은 화장품도 피하는 것이 피부를 지키는 길이다. 물론 각질이 많이 생기는 팔꿈치나 뒤꿈치에 바르는 것은 좋은 선택이다.
● 피부는 장의 건강과 관련이 깊다. 나쁜 생활 습관으로 장내 세균 비율이 망가지면 곧바로 면역력이 떨어진다. 자체 방어벽이 무너지면 피부는 쉽게 손상되고, 세균의 공격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이때 코코넛 오일은 면역 시스템의 재가동을 돕는 동력원으로 쓸 수 있다.
“바르지 말고 먹는 것이 답”
오일풀링에도 사용되는 코코넛 오일은 향균 효과가 뛰어나다. 공복에 섭취하면 유해균 억제와 유익균 보호를 통해 장을 튼튼하게 만든다. 건강한 장은 체내 염증을 낮추고 깨끗하게 만들어 피부 트러블 진정 효과를 가져온다. 엔진에 윤활유가 필요한 것처럼 의학적인 이치이다. 그러니 여드름이 심하면 장기가 잘 작동하도록 오일을 넣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