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한다. 이 위협에 대한 공포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매우 직접적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저임금 시장에서 살아가는 관계로 불황이 지속되면 늪에 빠진 것처럼 의지와 무관하게 헤어나올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결국 여성들은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택을 한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파파카츠를 이를 극명하게 엿볼 수 있는 사회적 현상이다.
신종 알바, 파파카츠를 아시나요?- 일본에서 생겨난 신조어이다.
- 파파카츠를 직역하면 ‘아빠 활동’으로 대학생 또래의 젊은 여성이 중년 남성들과 만나 데이트를 하고 금전적 지원을 받는 것이다.
- 데이트 비용은 5천엔~3만엔까지 다양하다.
- 파파카츠 이용자 중 일반 직장인 여성 비율도 낮지 않다.
- 파파카츠만을 전문으로 하는 앱과 사이트가 있다.
- 최근 10년 사이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어 많은 매체에서 다루고 있다.
일본에서 파파카츠가 유행인 이유는?
-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여대생들이 많다.
- 도쿄 빈곤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난한 여성 직장인이 많다.
- 일반적인 알바보다 투자 대비 수익이 좋아서 월 수입 200만 원도 어렵지 않다.
- 역할 대행에 가깝고 성적 이미지가 적다.
- 성보다 일상적인 데이트(식사, 쇼핑, 산책)로 만날 수 있어 여대생에게 부담이 적다.
- 젊은 여성과의 대화만으로 외로움을 해소하려는 중년 수요층이 많다.
파파카츠는 불법일까?
- 표면적으로는 미성년자가 아닌 여대생과 직장인 여성이 대상이다.
- 일상적인 데이트만 즐기기에 불법이 아니여서 처벌이 불가능하다.
파파카츠는 원조교제와 다를까?
- 연령대가 조금 다른 편이다.
- 원조교제는 10대가 많고, 파파카츠는 20대이다.
- 파파카츠는 원조교제보다 불법적 이미지가 약하다.
- 성관계 없이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이다.
- 현재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며 혼재된 상태이다.
local_hospital경제Tip : 일본의 경제난은 오래된 일이다. 그런데, 2007~2009년을 기점으로 이전과 다른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풀타임으로 일해도 생계가 유지할 수 없는 사람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심했으며 특히 여대생의 경우 알바로는 생활비와 학비를 충당할 수 없었고 취업을 해도 급여가 남성보다 훨씬 적어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가난에 내몰린 여성들로 인해 파파카츠 현상이 생겨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