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에게 공무원은 더 이상 선망의 직종이 아니다. 안정된 삶이라는 최고의 무기로 기세가 등등했던 공무원도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는 MZ세대의 요구 앞에 바람 앞의 등불처럼 소멸되어 가고 있다. 시험 경쟁률은 해마다 떨어지고 퇴사율은 날마다 올라가고 있다. 퇴사 이유를 하나씩 뜯어보면 단순히 귀하게 자라서 생긴 배부른 투정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삶이란 유한한 것으로 아껴써야 하기에 그들의 퇴사는 의당 당연한 듯 보인다.
우리나라 공무원 수는 얼마나 될까?
- 114만 명이 넘는 거대한 조직이다.
- 국가직은 75만 명, 지방직은 39만 명 수준이다.
- 시험 경쟁률은 2011년 정점을 찍은 후 작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들이 공무원을 그만두는 이유는?
- 업무는 그냥 하는 것, 설명이나 목표에 대한 설명이 없다.
-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의 의문이 계속 떠오른다.
- ‘상명하복’과 ‘연공 서열’의 관료제 구조에서 오는 피로도가 높다.
- 일을 잘하면 일이 더 많아지는 특이한 세계이다.
- 잦은 보직 변경과 인사 이동이 생존 적응력을 파괴한다.
- 경직된 사고와 잘못된 신념을 가진 상사들이 너무 많고 그들의 정년이 멀고 멀다.
- 인간성이 박살난 악성 민원인이 끝이 없다.
- 급여는 낮고 낮아서 지하로 들어갈 기세이다.
- 역대 최고의 스펙을 가지고 취업했으나 조직의 문화는 답이 없다.
- 인간에 대한 환멸과 절망을 느끼게 만든다.
공무원 평균 연봉은 얼마일까?
- 평균 6천 초중반이다.
- 절대다수가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 부의 쏠림처럼 공무원도 소수가 평균을 올리고 있다.
local_hospital경제Tip : 한국과 달리 중국은 역대급 취업난으로 인해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해마다 공무원 경쟁률이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석박사 지원자도 엄청나서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