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주식분석가 우라가미 구니오는 증시도 계절처럼 순환하는 구조라고 확신했다. 이 구조란 주식 시장이 금융 장세->실적 장세->역금융 장세->역실적 장세로 4번의 순환을 거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 단계의 변화는 경기(기업 실적)와 유동성(금리)이라는 2가지 핵심 변수가 이런 증시의 움직임을 만든다고 언급했다.
looks_one역실적장세란 무엇인가? – 역실적장세는 긴축정책으로 인해 경기가 후퇴기에 진입하여 많은 기업의 수익과 배당이 감소하는 시기의 장세를 말한다. 본격적인 불황기 진입으로 신규투자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고 기업의 판매실적이 악화되어 창고에 쌓인 제품이 늘어나는 재고누적이 발생하며, 급기야 파산하거나 상장폐지되는 기업이 속출한다.
역실적장세에서는 경기부양과 긴축완화정책 시행의 기대감으로 주가 하락세는 멈추지만 투매현상이 활발하며 주가가 대부분 하락한다.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위험할 수도 있는 장세이다. 하지만 주가가 거의 바닥권인 장세가 나타나기에 경기회복 조짐이 빠른 유망산업에 대한 선취매현상도 발생한다.
결론적으로 역식적장세는 투자가 축소되면서 금리는 내리지만, 점진적으로 실적이 악화되어 주가도 하락(실적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기간으로 이미 주식을 매수한 사람은 멘탈이 녹을 정도로 심한 고통을 겪을 수 있다. 반면에 현금을 확보한 투자자라면 ‘바닥을 계산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천재일우가 될 수 있다.
local_hospital투자Tip : 역실적장세는 경기 침체기에 해당하는 투자에 적합한 종목은 재무가 우수하고 경쟁력이 강하거나 우량주, 금융관련주, 건설주, 전력, 가스, 철도, 부동상 등 불황 저항력이 강하고 리스크가 적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