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수단과 방법을 가려서 홀에 공을 넣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잘 짜여진 진행방식은 뛰어난 신체 능력을 요구하여, 이겼을 때 강한 성취감을 얻는 바탕이 된다. 이 성취감의 90%는 욕조에 가득 찬 물이 배수구로 무섭게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망설임 없이 홀에 공이 들어가는 상황이 차지한다. 그 이유는 필드에 오르면 제법 큼직한 홀이 바늘귀보다 작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당신도 홀인원을 원하십니까?
● 홀컵은 누가 만들었을까? – 원래 초창기에는 홀컵을 사용하지 않고 땅을 판 구멍으로 대신했는 데, 코스마다 홀의 크기가 달라서 스코어 차이가 심하게 나타나고, 비만 오면 매번 사라지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런 와중에 스코틀랜드 머슬버러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한 사람이 우연히 배수관 토막을 홀에 넣었는 데, 정확히 딱 맞은 것이 홀컵의 시초가 되었다. 당시 그가 넣었던 배수관 직경이 108mm였다.
● 홀컵의 정확한 크기는? – 홀컵의 정식 규격은 108mm이다. 이 크기는 골프공의 2.5배 정도에 해당하며, 야구공도 홀인원이 가능하고 성인 남성의 손으로 쉽게 공을 꺼낼 수 있는 사이즈이다. 단, 수치로 비교하면 넉넉하나 필두에 서면 가까워도 긴장이 되는 사이즈이다. 홀 안의 컵을 흰색 페인트로 칠하는 이유는 TV 중계 화면에 홀의 위치를 잘 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 홀컵을 직역하면 ‘구멍 구멍’으로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겹말에 해당하므로 홀이든 컵이든 하나만 쓰는 것이 맞다. 홀은 영국, 컵은 미국에서 사용되므로 혼용해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