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기예의 하나로 단오, 추석, 백중 등의 명절에 했던 놀이이다. 서로 버티고 힘을 겨루는 ‘씨룬다‘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샅바를 잡고 시작하여 무릎 이상의 신체가 지면에 닿으면 승부가 결정된다. 지금은 고유의 가치를 인정 받아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하나의 스포츠로 발전한 씨름은 다양한 체급이 존재한다.
● 씨름의 체급 종류는?
씨름 체급은 남녀가 다르다. 체급은 한국색이 짙게 배어 나오는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된다. 남자는 총 4개의 체급이 있으며 여자는 총 3개의 체급이 존재한다.
- 남자 – 한반도의 4대 명산에서 이름을 가져옴.
- 백두(150kg이하) – 기술보다 힘과 체력으로 상대를 눌러서 제압함.
- 한라(110kg이하) – 힘과 속도로 승부하는 선수들이 많으며 다양한 기술이 사용됨.
- 금강(90kg이하) – 기동성이 뛰어나 기술이 완벽해야 승패가 결정됨. 현란한 움직임이 볼거리임.
- 태백(80kg이하) – 반응속도가 가장 뛰어나며 모래판 위에서 회전이나 반동이 많음.
- 여자 –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꽃을 활용함
- 무궁화(80kg이하) – 투박하나 힘과 기술이 조화롭게 사용함.
- 국화(70kg이하) – 타이밍과 순발력을 동반한 화려한 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림.
- 매화(60kg이하) – 경기 진행이 빠르고 그립 싸움이 치열함.
만약 대회에 출전하여 모든 상대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면 체급 뒤에 ‘장사’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그리고 힘의 상징인 황소 트로피를 받게 된다.
● 가장 재밌는 체급은?
특히 한라와 국화는 씨름에 가장 최적화된 체급으로 화려한 손•발•허리 기술과 황소 같은 힘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씨름의 전설인 이만기 선수의 체급이며, 유명한 여자 씨름 선수도 대부분 국화급에 많이 포진되어 있다.
● 에필로그
씨름은 한국인의 흥과 멋이 잘 묻어나는 스포츠이다. 우리 선조들은 마을에 잔치가 열리면 어김없이 씨름판을 열고 주위에 둘러앉아 탁배기를 한 잔 걸치며 이름난 장사꾼들의 겨루기와 수싸움을 구경했다. 이를 눈여겨 본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는 씨름을 주제로 해학적 그림을 그려냈다.
“인기는 줄었으나 기회는 있음”
그러나 한때 최고의 놀이였고 국민 스포츠로 불렸지만 현재는 과거의 영광으로 남았다. 일본의 스모처럼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여 점점 사양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에 유튜브를 통한 미디어 노출이 잦아지며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어 반갑기만 하다. 이 기쁨이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