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 점점 1만원권이 보이지 않는다. 치킨을 시켜도 5만원이 먼저 나온다. 5만원의 1만원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제 영화에서 무장강도가 은행을 털거나 졸부가 일확천금을 얻어 돈을 던질 때 지폐 다발이 1만원이면 크게 와닿지 않는다. 마치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의 느낌이 있다. 반면에 5만원은 다르다. 한 가방만 채워도 금액대가 억 단위로 올라가서 영화임에도 부럽고 질투가 생긴다.
looks_one한묶음은 얼마일까? – 5만원 한묶음은 총 100장이다. 1만원권으로 환산하면 총 5묶음이고, 금액으로 따지면 500만원이 된다. 따라서 5만원권 10개는 5,000만원이고 100개면 5억이 된다. 경제 뉴스에서 한국은행이 나올 때 비닐로 포장되어 쌓여 있는 5만원을 볼 수 있는데, 이때 한다발은 5억원에 해당하는 총 100묶음을 포장한 것이다. 무게는 약 10kg이고 부피도 작아서 20리터 캐리어에 모두 담을 수 있는 수준이다.
looks_two5만원에 새겨진 인물은? – 5만원에 들어간 인물은 5천원에 들어간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자 조신 시대 문인이고 화가였던 신사임당이다. 사이즈는 가로154mm, 세로68mm로 지폐 중에서 가장 크다.
local_hospital지폐Tip : 5만원권은 금액에 비해 부피가 작아서 탈세와 뇌물의 용이성으로 인하여 지하경제를 활성화하는 부작용이 있다. 또한 안전자산으로써 5만원권 수요가 늘어나서 1만원권보다 유통량이 줄어 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