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던 고들빼기는 특유의 쌉싸름한 맛 때문에 봄철 식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나물이다. 요즘은 하우스 재배를 통해 연중 맛볼 수 있지만 자연산은 봄과 가을에만 먹을 수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보약 같은 식물이기에 제때 파종하면 밥상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 여름에 심어 가을에 먹다
● 여름에 파종 – 고들빼기는 2년을 사는 두해살이 풀이다. 보통 노란색 꽃은 늦봄에 피고 씨앗은 여름에 여문다. 이때 씨앗을 채종하여 6~7월에 다시 밭에 뿌리면 가을에 겉절이가 가능한 섬유질이 적고 부드러운 순을 채취할 수 있다. 시설에서 재배하는 경우에는 3월에 파종하고 2달 정도 키우면 식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한다.
● 고들빼기 먹는 방법 – 고들빼기는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가장 일품은 특유의 쌉쌀한 맛과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김치’와 ‘무침’으로 먹는 것이다. 또한 튀김이나 전으로 먹어도 맛과 향이 유지되어 식욕을 돋운다. 단, 너무 써서 먹기가 힘들다면 끓은 물에 넣고 데친 후 소금물에 3~4시간 정도 담가 놓으면 쓴맛이 제거된다.
● 에필로그
동의보감에는 고들빼기를 ‘열을 내리고 독을 없애며 혈액순환을 돕는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요 성분으로 장 건강을 도와주는 이눌린, 인삼에 많은 사포닌, 당근에 많은 베타카로틴이 아주 풍부하다. 꼭꼭 씹어 삼키면 체내 활성산소 제거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제철마다 꼭 섭취하여 땅의 기운을 지친 몸에 채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