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심청의 희생은 지금도💔비극이다
우리나라 고전 소설 ‘심청전’은 자식의 도리를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특히 공양미 300석이 없어 자신의 몸을 파는 대목은 처절하고 인간의 잔인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그녀가 구하지 못한 공양미 300석은 지금도 가난한 자에게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과 같다. 부수거나 넘을 수 없기에 인간을 좌절케 한다.
공양미 300석!! 현재 시세로 따져보니 ‘얼마’?
석은 ‘섬’에서 나온 단어로 일제시대 가미니를 사용하기 전까지 농가에서 널리 사용했던 쌀의 수량을 계산했던 단위이다.
현재 쌀 1가마니의 무게는 80kg이지만, 당시 1섬의 무게는 144kg이여서, 심청이가 구해야 했던 쌀의 총 무게는 43,200kg이고, 마트에서 파는 20kg으로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2,160포대가 되며, 포대당 5만원으로 잡았을 때 1억 원을 육박하는 양이다. 당시 극도로 궁핍했던 심청이의 입장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액임이 틀림없다.
● 부동산 – 공양미 300석을 팔아서 부동산에 투자했다면, 심청이가 살던 초가집을 최소 10채 이상을 살 수 있는 금액이에요.
조선시대 부자들!! 백성의 피를 빨아서 살았는가?
심청이가 살았던 시대는 조선시대이다. 이 시대의 부자는 토지를 많이 가진 ‘지주’가 대다수이었다. 지금은 상품을 파는 기업가가 최상위를 차지하지만 조선은 상업을 천시하였기에 부는 땅을 가진 자들이 독점하여 왕처럼 군림하였다. 만석꾼 집안은 사방 10리가 그들의 땅이였을 정도로 지주 1명에 수백 명의 소작농이 연결된 구조였다.
● 역사– 현재의 기득권 세력처럼 과거에도 관료들은 3년만 일해도 30년은 먹고 살 정도로 수탈에 진심이었어요.
에필로그 빚 1억이 무서운 이유는❓
요즘 투자의 목적으로 대출 1억을 쉽게 생각하지만, 빚 1억은 매일 숨통을 조여오는 돈이다.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노동 수입만으로 원리금 1억과 이자를 청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5년 이상이다. 그 기간 동안은 어둠에 휩싸인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현재 어딘가에서 꿋꿋하게 이 길을 걸어가고 있을 당신의 인내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 투자 – 역으로 수중에 현금 1억은 노력 여하에 따라서 자본소득이 노동소득을 능가할 수 있는 출반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