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밀가루가 담긴 그릇을 엎지르거나 방금 구입해 신은 스타킹의 올이 나가거나 열심히 찾아서 방문한 맛집이 휴무일 때 우리는 모두 위장 밑바닥부터 끌어 오르는 빡침을 느끼게 된다. 똑같다. 샴푸 중 올라오지 않는 세면대 마개를 마주했을 때 그 순간의 짜증이란 얼마나 중량감이 있겠는가. 특히 얼굴을 따라 흘러내리는 샴푸와 목깃에 젖어드는 불쾌감이 토핑으로 추가되면 마치 손톱을 깎고 갈지 않은 상태로 위장벽이 긁힌 기분일 것이다. 잡을 곳도 마땅치 않고 누르면 누를수록 들어가는 구조이니 속이 울렁거릴 정도의 분노가 치밀어 오름을 안다. 그 분노를 잠재우고자 한다.
● 세면대 팝업 빼는 Tip은?
세면대에서 세수를 할 때 팝업 마개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간단하게 눌러서 열고 닫을 수 있어 물을 담을 수 있기에 대부분의 세면대에 마개가 있다. 허나 마개도 소모품이여서 오래 사용하면 마개를 둘러싼 고무가 탈락되고 이 과정에서 마개가 잘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테이프 붙이면 간단”
당겨서 빼는 것이 아닌 눌러서 빼는 방식이기에 고장난 마개는 누르면 누를수록 더 나오지 않게 된다. 이때는 접착력이 강한 청테이프를 이용하면 쉽게 마개를 뽑아 올릴 수 있다. 방법은 청테이프를 “ㅗ“와 같은 모양으로 접은 후 마개에 붙여서 잡아 당기면 된다. 이때 세면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테이프를 붙여야 단번에 성공할 수 있다.
● 물이 잘 빠지지 않을 때는?
세면대에 물이 고이는 증상은 배수관에 쌓인 이물질이 원인이다. 주된 이물질은 머리카락이며, 쌓이는 구간은 팝업 바로 아래쪽의 십자형 구조 부분이다.
방법은 팝업을 분리(반시계방향) 한 후 이 부분을 얇고 긴 도구를 집어넣어 상하로 움직이면 머리카락 뭉치가 빼낼 수 있다. 제거를 했음에도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 아래쪽 배수관 트랩도 분리해서 청소하면 100% 복구된다. 혹, 팝업 배관이 너무 낡아서 통으로 교체해야 한다면 장갑을 착용은 필수이다.
● 에필로그
세면대에서 발생하는 고장은 부속품만 구입해서 교체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고칠 수 있다. 손이 많이 갈 것으로 예상하여 미루다보면 불평한 상태로 계절을 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문제를 인지한 순간 바로 주문➠작업➠완료 매커니즘을 습관화하는 것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