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근면성실하다. 그래서 나태와 태만을 참지 못하며 특히 무임승차형 인간을 보면 인간에 대한 실망과 환멸을 누구보다 잘 느낀다. ‘월급루팡’이라는 단어가 탄생하기에 완벽한 토양이 아닐 수 없다. 오래된 신조어이지만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다.
월급루팡은 어떤 직원일까?
회사에서 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직원을 말한다. 월급 도둑, 월급 벌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월급과 도둑의 대명사인 프랑스 괴도소설의 주인공인 루팡을 결합시킨 단어다. 월급루팡은 스스로 생존할 수 없고 숙주에 기생해서 살아가는 기생충과 같다. 어찌보면 영악하나 의미없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달콤한 열매만 따먹는기에 한량이다.
회사가 직원을 루팡하는 곳이라면 직원도 루팡질로 되갚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아무리 루팡질로 월급을 캐도 시간이 더 소중하기에 빠른 퇴사가 답이다.
월급루팡들이 사용하는 업무 중 딴짓은?
- 화장실을 자주 간다.
- 점심 후 복귀시간을 늦추기
- 담배 피러 다녀오기
- 티타임 가지기
- 은행 다녀오기
- 병원 진료
월급루팡이 회사에 미치는 악영향은?
- 회삿돈이 낭비된다.
- 회사의 발전이 어렵다
- 일하는 사람이 호구된다.
- 루팡 태도를 전염시킨다.
- 업무가 가중되어 퇴사자가 발생한다.
- 관리직만 남아 역피라미드 구조가 된다.
local_hospital경제Tip : 제국을 건설했던 로마도 결국 내부의 나태와 탐욕으로 무너졌다. 기생하는 자를 제거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애초에 게으름이 엿보이는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것이다. 인간은 고쳐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사내문화와 경영진의 혁신이다. 월급루팡을 야기하는 회사는 대부분 앞서 언급한 두 가지가 작동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