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과 강남으로 나눠진다. 양쪽은 수도를 가로 지르는 한강으로 인하여 떨어져 있으나 아이러니하게 수많은 다리로 다시 연결되어 있다. 이 다리를 통해 매일 엄청난 사람과 물자가 서로 이동한다. 다리는 지역명에 따라서 이름이 붙여져 있으며 이를 외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강에는 다리가 얼마나 많을까?
local_hospital서울Tip : 한강은 남북으로 종단하는 다리는 약 30개가 넘는다. 지금도 계속 건설되고 있다. 최초의 다리는 1900년 준공한 ‘한강철교’이다. 건설된 대부분의 다리는 경제개발과 강남개발을 위해 1970~1980년대 집중적으로 건설(14개)되었다.
자동차 통행량 1위는 한남대교(왕복 차로 수:12개)로 한강다리 평균 교통량의 2배가 넘는다. 2위는 성산대교이고 3위는 양화대교이다. 길이 가장 긴 다리는 마곡대교(2.930m)이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괴물의 은신처이자 주인공의 딸이 납치된 다리는 원효대교이다. 이 다리를 낙점한 이유는 다리 아래에 있는 하수구가 영화의 컨셉과 매우 잘 어울렸기 때문이라고 감독은 밝혔다.
서울 야경의 백미는 강에 무수히 수놓아진 다리에 있다.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다리와 그 다리에 설치된 조명 그리고 다리 위를 달리는 자동차의 불빛에 한데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