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담배 한 보루, 🚬애연가들에게는 ‘소소한 양’
담배를 구매할 때 가장 큰 단위는 보루이다. 보루는 최소 단위인 갑보다 월등하고 많고 가격도 비싸다. 보통 애연가들은 담배를 보루 단위로 구매해서 피우며,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상당한 양이지만 그들에게는 한 보루도 많은 양은 아니다. 특히 꼴초에게 보루는 여분의 개념이 작동하지 않는다.
담배 한 보루!!
매달 담배값만 모아도 중형차??
담배 한 보루는 총 10갑이다.
하루에 1갑씩 태우면 열흘을 태울 수 있는 양이기에 담배를 많이 피면 한 달에 3보루가 필요하다. 가격으로 보면 한 보루가 보통 4만원이 넘기 때문에 매달 10만원 이상의 비용이 담배값으로 나가게 된다. 대략 20년 정도 피우면 중형차 1대는 살 수 있는 돈이다.
그리고 1갑은 총 20개피이며 30분당 1대씩 피웠을 경우 10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하루에 한 갑을 이상씩 피우는 사람은 거의 틈만 나면 계속 담배를 피운다고 보면 된다.
골초의 기준!!
하루 몇 갑을 태워야 할까?
보통 하루에 🚬2갑 이상 피우면 골초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시간당 약 1개 이상으로 직장인의 경우 휴식마다 피우는 것과 같다. 거의 뇌가 니코틴의 감옥에 갇힌 수준이다. 이는 폐와의 전면전을 시사하는 것으로 네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의 싸움이다. 놀라운 사실은 전투에 패배하여 전선이 기울어 패색이 짙어져도 끝까지 항전한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니코틴도 엎드려 절을 할 것이다.
에필로그
담배 공급왕은 역시 ‘그 나라’이다.
세계 최대 담배 생산국은 중국이다.
연간 전 세계 생산량 700만 톤 중에서 무려 300만 톤을 중국이 생산하고 있다. 2위는 인도로 80만 톤 수준이다. 이 둘만 합쳐도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넘는다. 한국은 3만 톤 생산으로 대략 25위권이다.
중국의 엄청난 생산량의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있다. 성인 남성 50%, 즉 둘 중 한 명 꼴로 담배를 태우기에 정부 입장에서는 담배 산업만 잘 구축해도 화수분처럼 세수가 쏟아지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군침이 절로 생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중국 담배 산업은 재정부 산하인 중국담배총공사가 독점 운영하고 있다. 여기 수입만 국가 예산의 5~10%에 달한다. 이 정도면 미세먼지를 만들 수 있는 매출이 아닌지 의심된다.ㅎㅎ 흡연하는 한국인이여 한 대의 담배가 위로가 되겠지만 그래도 몸에는 백해무익하니 차라리 국밥을 드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