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서 대물의 입질은 지저분하지 않다. 한 입에 삼키기에 찌의 오르내림이 없다. 그저 묵직할 따름이다. 이때는 깊이 생각하지 말고 단숨에 낚시대를 낚아채야 한다. 판단과 행동이 느리면 눈앞에서 대물을 놓칠 수 있다. 딱 망치형 캔들이 그렇다. 때와 운이 어깨에 걸려야 만날 수 있는 대물처럼 쉽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아니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표범처럼 사냥해야 풍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looks_one망치형 캔들이란? – 몸통의 색깔에 상관없이 아랫그림자가 길고 몸통이 작은 캔들을 “우산형”이라고 한다. 이 우산형이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등장하면 망치형 캔들로 부른다. 구체적 조건으로 5가지가 있다.
- 몸통의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
- 아랫그림자가 최소 몸통의 두 배 이상되어야 한다.
- 윗그림자는 없거나 짧아야 한다.
- 거래량은 많을수록 신뢰도가 높다.
- 하락 추세에서 등장해야 한다.
looks_two왜 망치형은 반전신호일까? – 망치형은 장중에 깊은 저가가 생겼으나 종가가 탄력적으로 회복한 상태로 마감하였기에 수면 아래에 보이지 않던 매수 세력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꼭 모양새가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복령을 찾기 위해 탐침봉을 찔러넣는 행위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를 해석하면 주가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매수 세력과 조우하였기에 그전에 지속된 추세의 성격이 달라질 확률이 높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상승 추세에서 나타나는 망치형을 교수형이라고 부르는데, 교수형은 이후 나타나는 캔들의 확인 과정이 요구되지만, 하락 추세에 나타나는 망치형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매수 적기에 해당한다. 단, 하나의 캔들만 보지 말고 전체적인 형태를 보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local_hospital투자Tip : 망치형은 몸통을 짧고 아랫그림자가 길다. 따라서 지지선이 아랫그림자에 형성되어 있기에 차후 캔들이 지지선까지 밀릴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충분히 감안하고 매수 가격을 정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