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은 1912년에 발생한 실제 침몰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으로 1997년 개봉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남녀 주인공을 맡았으며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당시 모든 기록을 갱신하여 이후에 나오는 영화들의 성공을 판단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타이타닉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을까?
local_hospital경제Tip : 타이타닉 관객 수는 2억 명이 넘는다. 수익도 2조를 초과할 정도로 최고의 흥행 수익을 올렸었다. 현재는 아바타가 더 높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1위는 타이타닉이다. 이듬해 진행된 아카데미 시상식(총 17개)에서 14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올랐으며, 이 중에서 11개를 수상했다. 이 기록은 벤허가 세운 최다부문 기록과 같으며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아이러니하게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받지 못했다. 주연상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에 출연한 잭 니콜슨과 헬렌헌트가 받았다.
타이타닉 제작비는 2억 달러가 훌쩍 넘는다.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되었으나 북미에서만 6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해외 매출까지 포함하면 20억 달러에 육박하여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달성했다. 놀랍게도 이 기록을 넘은 아바타의 감독도 타이타닉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이다.
타이타닉이 극장을 휩쓸고 있을 때 한국 경제는 IMF가 거대한 아가리를 벌린 채 통째로 나라를 집어삼키기 직전이었다.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불침함’이라는 별명도 가졌지만 결국 다수의 인재(人災)가 모여 깊은 바다로 수장된 것처럼 한국의 경제도 한강의 기적에 취해 결국 어두운 터널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