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서 쓴맛은 본 사람치고 유상증자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보통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으로 남았을 확률이 더 높은 용어이다. 그 이유는 엄밀하게 말해서 기업은 자신을 위해서 일할 뿐 주주를 위해서 일하지 않는다. 주주도 마찬가지다. 서로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선택하고 판단할 뿐이다. 따라서 유상증자는 발행 여부보다 사업이 견고성과 미래성에 따라서 시세의 방향이 결정된다.
looks_one기업은 왜 유상증자를 할까? –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돈이 필요한 이유는 사업이 너무 잘 되어 확장이 필요한 경우와 적자가 발생하여 위태로울 때이다. 보통 회사를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첫째는 은행에서 빌리는 것이로 둘째는 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것이다. 전자와 후자의 가장 큰 차이는 이자 비용이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갚아야 하는 이자가 계속 발생하고 부채 비율이 증가하여 재무제표가 나빠진다. 반면에 증자를 통해 자금을 만들면 자본이 증가하는 형태이기에 회사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 그러나 대주주의 입장에서 보면 지분율이 떨어져 경영권(적대적 M&A에 대응하기 위해 발행하는 경우도 있음)을 공격 당할 수 있다.
looks_two유상증자는 악재/호재일까?– 회사가 너무 잘 나가서 증자하는 것은 날개를 다는 것과 같다. 반면에 매출이 떨어지고 영업이익률이 대폭 감소할 때 증자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아서 강력한 악재로 작동하다. 따라서 전자이면 새처럼 가볍게 날아가고 후자이면 비처럼 거침없이 떨어진다. 따라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현재 회사의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local_hospital주식Tip : 유상증자는 크게 3가지 방식으로 발행된다. 주주에게만 팔면 ‘주주배정 방식’•모든 사람에게 팔면 ‘일반공모 방식’•특정인 몇 명에게 팔면 ‘제3자 배정방식’이다. 보통 마지막 방식으로 많이 발행된다.